카테고리 없음

정상열의요리조리(39) ---암과 식생활

신점숙작가 2009. 4. 14. 10:07

정상열의 요리조리

 

암과 식생활

 

가톨릭상지대학 겸임교수

대한조리제과기술학원장

 

오늘날과 같이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는 우리는 육식 위주의 생활로 육류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으며,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미식가들이 늘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육식 위주의 생활로 인하여 성인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공해물질의 식물 연쇄(food chain)반응으로 암의 발생률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람의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음식물로써 우리 몸을 유지하기 때문에 음식물이 암과 제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암이 어떻게 생기는지가 조금씩 밝혀지면서 암은 음식물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점차 인식하고 역학적으로도 밝혀지고 암이 음식물과의 관계가 점점 알려지면서 또한 암의 예방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의 하나가 음식물이라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위암은 암 발생과 사망에 있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으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1998년 10대 암의 장기별 발생빈도에서 위암은 전체 암 중 20.9%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위암 발생빈도가 24.4% 여성의 경우도 16.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위암의 발생률은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 간의 차이가 20배 정도를 보이고 있다. 위암의 발생이 높은 민족과 낮은 민족간의 분명한 이질성(Heterogeneity)을 나타내고 있어 일본, 우리나라, 중국, 러시아(Russia), 코스타리카(Costa Rica)는 발생률이 높은 반면, 타이완(Thailand), 쿠웨이트(Kuwait), 미국에서는 발생이 비교적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백인들의 위암 발생률이 낮은 반면 태평양의 섬들(Polynesia)에 위치는 뉴질랜드나 하와이에서는 위암 발생률이 높았고 전반적으로 비교해 볼 때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에서는 비교적 위암 발생이 낮았다.

암이 비교적 초기인 경우에는 부분적으로 암을 절제하는 수술요법이 시행된다. 또 방사선치료는 특정부위에 방사선을 쪼여서 암을 죽이는 방법이지만 치료과정에 암세포 주변의 정상세포에 까지 영향을 주어 건강한 면역세포까지 죽이는 문제가 발생된다. 더욱 큰 문제는 항암 화학요법으로서 암을 파괴할 목적으로 온 몸을 통해 독한 항암제를 투여하여 몸 전체를 초토화시킨다는 데 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현대의학에서는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잘 식별하는 항암제를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항암제는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선별적으로 공격하지 못하고 정상세포에까지 영향을 미쳐 심각한 후유증을 나타내는 것이다. 암은 면역력이 떨어져 신체에서 암세포와 싸워 이길 수 있는 힘이 저하됨에 따라 발생되는데 암을 치료한다는 미명하에 오히려 현대의학적 치료가 면역세포에 손상을 주어 암 환자들이 면역력이 더욱 악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은 심각하게 이 치료방법에 대해 검토해보아야 할 것이다.

자연요법에 의한 면역요법은 단순히 발생한 암세포를 제거하거나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암이 발생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내 몸의 자연치유력, 면역력을 다시 키우게 되면 암세포와 힘껏 싸울 수 있고 암세포가 더 이상 자랄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자연 면역요법은 인체가 원래 지니고 있는 저항력을 높여 항암제에 버틸 수 있는 힘을 길러 주어 내 몸 상태를 더 이상 암세포가 발붙일 수 없는 건강한 상태로 만드는 일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암의 치료는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어져야 하며 전통적인 화학치료만이 아닌 심신요법, 동종요법, 세포요법, 향기요법, 침술, 영양요법, 식이요법 등을 통한 면역요법들이 현대 의학적 치료와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최근 자연의학자, 대체의학연구자들에 의해 제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식이요법은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자연면역요법의 하나로서, 식사를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에 독성을 일으키는 화학물질들을 무독화 시키고 간장의 해독기능, 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기능오서의 작용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면역요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다한 염분섭취는 궤양을 유발하기 쉽고 따라서 궤양이 발생한 부위에 발암물질들이 있으면 위암 및 식도암의 원인이 된다. 또한 과다한 지방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을 증가시켜서 유방암과 대장암의 발생을 촉진시키며 곡류의 곰팡이가 생성하는 아플라톡신은 강력한 발암물질로서 작용한다. 육류를 태울 경우 발생하는 헤테로사이클릭아민(heterocyclic amine)류 역시 발암물질이다. 알코올은 식도암이나 구강암의 원인이 되고 유방암과의 관련성 역시 제기되고 있다. 또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증가되고 있는 합성 착색료 ․ 방부제 ․ 표백제 등의 첨가물도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편 알코올의 섭취는 구강암 ․식도암 ․ 후두암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여기에 흡연은 암의 증식을 도와 상승작용을 갖게 된다. 비타민 C는 위암 ․ 식도암 ․ 구강암에 대한 암 예방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E나 라이코펜은 대장암과 전립선암에 효과가 있으며 대부분의 연구에서 칼슘의 섭취증가는 대장암의 위험을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폐암과 위암에 대한 위험도를 감소시키고 흡연자를 대상으로 베타카로틴을 투여함에 따라 사망률과 폐암의 위험도를 감소 시켰다고 한다.

주요 암과 식생활의 관련요인에 대해 살펴보자

첫째 위암을 유발하는 식품으로는 염분이 많은 식품, 절인 생선, 뜨거운 음식, 빠른 식사습관 등이며 위암을 억제하는 식품으로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비타민C나 베타카로틴이 많이 든 과일과 채소 등이 좋다.

둘째 대장암을 유발하는 식품으로는 고지방식, 저섬유질 식품 등이며 대장암을 억제하는 식품으로는 식물성 섬유질이 풍부한 곡물류, 해조류, 엽록소가 많은 채소류 등이 좋다.

셋째 간암을 유발하는 식품으로는 곡류에 생기는 아플라톡신 등의 곰팡이, 식품첨가물, 농약,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등이며 간암을 억제하는 식품으로는 제철 과일과 신선한 채소 등이다.

넷째 폐암을 유발하는 식품으로는 저섬유질의 음식, 탄음식, 흡연 등이며, 폐암을 억제하는 식품으로는 베타카로틴, 라이코펜이 풍부한 당근, 토마토 등의 녹황색채소 등이 좋다.

다섯째 식도암을 유발하는 식품으로는 뜨거운 식품, 무기질이 적은 음식, 염장, 피클음식 등이며 식도암을 억제하는 식품으로는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미네랄이 많은 고구마, 감자, 토란, 연근 등이 좋다.

여섯째 유방암을 유발하는 식품으로는 고지방식, 고열량식, 고단백식 등이며 유방암을 억제하는 식품으로는 신선한 채소나 과일, 해조류 등이다.

일곱 번째 췌장암을 유발하는 식품으로는 고단백, 고지방식, 과량의 알코올, 흡연 등이며 췌장암을 억제하는 식품으로는 고섬유질, 항산화성분이 많은 채소와 과일 등이다.

암의 종류

암을 유발하는 식품

암을 억제하는 식품

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흡연

 

식도암

 

 

유방암

 

 

췌장암

 

고섬유질, 항산화성분이 많은 채소와 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