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의 진단과 치료...김병열 원장
김병열 원장
동의성단원병원
(부정맥의 진단과 치료)
1. 부정맥이란?
정상적인 심장의 박동수는 쉬고 있을 때 1분에 60회 - 100회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보통 건강한 사람의 맥박은 50,60회에서 70-80회쯤 된다. 따라서 평온한 상태에서 맥박이 90회를 넘거나 50회에 못 미치는 것을 부정맥이라 한다.
즉 심장의 “맥이 일정하지 않다” 는 뜻이다.
정상보다 맥박이 늦는것을 심장이 천천히 뛴다는 뜻에어 “서맥성 부정맥”, 빨리뛰는것을 “빈맥성 부정맥” 이라고 한다. 그리고 불규칙하게 뛰는 경우도 있다.
2. 부정맥의 증세
부정맥은 전혀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환자들이 ‘숨이 막힌다’. ‘가슴이 답답하다’. ‘가슴이 아프다’. ‘기운이 없다’. ‘어지럽다’. 등 여러 가지 증세를 호소한다.
따라서 심장이 잠시 멎는 듯 느껴지거나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숨이 차는 증상이 자주 보이면 사람들은 일단 빈맥이 아닌지 의심해 보는게 좋다.
반면 서맥의 경우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숨이차고 자주 어지럼증을 느끼고 때로는 간질과 비슷한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3. 부정맥의 원인과 진단
부정맥의 원인은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으나 심장 또는 폐에 질병이 있거나 자율신경에 이상이 있는 경우, 빈혈이나 고열, 갑상성 기능 항진증 등 다른 병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돼 있다. 심장을 움직이는데 필요한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허혈성 협심증이 있어도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 스트레스, 긴장, 흥분, 커피, 흡연, 운동, 과음, 약물등도 부정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정맥의 증상은 대개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곧 사라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검사나 신체검사로 찾을수 없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증상이 있을 때 신전도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는 병원에 입원하여 24시간 -48시간 연속적인 심전도 촬영을 시간별로 기록하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장 위험한 부정맥은 “심실빈맥”인데 이는 소위 급살을 맞는다고 표현하는 상태이며 매우 위험하다. 이때는 5분 이내에 응급심장마사지를 받고 병원에서 전기 충격요법을 받으면 정상이 되지만 시간을 놓치면 식물인간이 되기도 한다.
4. 부정맥의 예방과 치료
부정맥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40대 이상은 심장질환이 의심되면 반드시 심전도 검사를 받는다. 또 집안에 누군가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홧병”등으로 숨진 사람이 있거나 최근 기절, 순간적 흉통, 호흡곤란, 어지럼증이 있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서 확인해야 한다. 부정맥 환자는 원인과 증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서맥인 사람은 심장박동기를 몸에 넣는 시술을 받아야 하고, 심장빈맥 환자는 약물요법이나 심장의 빈맥 발생부위를 찾아 고주파 열로 태우는 시술을 받는다.
심실빈맥 환자는 약물요법이나 “제세동기”를 몸에 넣는 수술을 한다. 제세동기는 맥박을 감시하고 있다가 맥박이 갑자기 빨라지면 ‘퍽’하고 전기 충격을 워서 맥박이 원위치 시키는 것인데 시술료가 비싼게 흠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