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규모 국제 축제 잇따라 개막
주말 대규모 국제 축제 잇따라 개막
국제거리극축제-광덕로, 국제레저항공전-90블럭
5일까지 관광객 130만명 안산 찾을 듯
호텔 등 숙박시설 없고 대중교통 접근 불편 문제점
내일(1일)부터 5일까지 안산이 국제적 축제장으로 변한다. 이같은 국제 축제행사가 대규모로 동시에 개최되기는 사상 처음이며 외국인 등 외부 관광객이 100만명 이상 안산을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안산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2009 안산국제거리극축제'(ANSAN STREET ARTS FESTIVAL 2009)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주관으로 5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안산호수공원과 광덕로 일대에서 해외 16개국 19팀과 국내 37개 팀의 생동감 넘치는 공연으로 펼쳐진다.
또 경기도와 안산시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이란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2009 국제레저항공展」(International Sky Leisure Expo 2009)도 1일부터 5일까지 사동 90블럭 시화호 일대에서 개최된다.
두 개의 굵직한 국제 축제가 개최되는 동안 안산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 각지에서까지 모두 13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안산시 등 관련기관은 이번 축제기간 동안 안산을 직접 방문하는 관광객 외에 국내 방송 등 주요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에까지 안산이 소개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깨끗하고 살기좋은 도시이미지를 내보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국제거리극 축제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국내외의 공식초청작과 거리예술가들의 도전과 경합의 장을 열어줄 ASAFringe 참가작들을 선두로 신진 거리예술가들의 거리무대인 거리진출 NOW, 거리예술가를 꿈꾸는 대학생들의 공연인 스트리트 캠퍼스, 그리고 안산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브라보 안산 의 구성으로 총 56개 팀의 공연을 선보인다.
국제레저항공전에서는 국내외 60여개의 관련업체의 항공산업전시를 비롯해 항공컨퍼런스, 청소년 항공체험캠프, 항공레저스포츠대회(모형비행기 대회, 항공조종 시뮬레이션 대회 등), 소형 레저항공기 제작체험, 국내외 곡예ㆍ묘기비행(7개부문 8개국 22대)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관련 프로그램이 5일간 진행된다.
그러나 문제점도 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축제를 보기 위해 안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변한 호텔이나 숙박시설이 없다는 단점 때문에 거리극축제 공연팀들 조차 서울이나 인근 수원 등지에 숙박을 정하고 공연 때마다 오고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대거 몰릴 경우 주차장 및 대중교통 대책도 모자라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사동 90블럭 국제레저항공전이 열리는 장소는 대중교통인 전철과 버스 등의 접근이 극히 어려워 대부분 승용차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고 주차장으로 사용될 경기테크노파크에서 행사장까지 왕복 8차선의 대로를 건너야 하는 등 다소의 불만도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2009 안산국제거리극축제'와 '2009 국제레저항공전' 등 대규모 국제적 축제가 오는 1일부터 5일까지 안산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사진은 이번에서 선보일 국제거리극축제 참가작품 '불가사의한 정원'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