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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맥'은일제잔재… '대간'· '정맥'으로써야"......
신점숙작가
2009. 7. 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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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맥’은 일제 잔재(殘在)로 ‘대간’ㆍ‘정맥’으로 바꿔 사용해야 합니다.” 국토지리정보원 배우리 중앙지명위원은 24일 ‘백두대간’이란 논문에서 “우리 조상들은 산줄기ㆍ지맥이란 말을 많이 써 왔는데 일제 때부터 ‘~산맥’이란 이름으로 통일돼 우리말로 굳어졌다.”고 주장했다.
배 위원에 따르면 조선 시대 문헌에는 우리 나라의 산줄기를 1 개의 대간, 1 개의 정간, 그리고 13 개의 정맥으로 정의하고 있다는 것. 동해안ㆍ서해안으로 흐르는 강을 둘로 나누는 큰 산줄기를 ‘대간’ㆍ‘정간’이라 했고, 그로부터 갈라져 각 강을 가르는 산맥을 ‘정맥’이라 했다.
그러나 물은 산줄기를 넘지 않는 것이 상식인데, 지도에서 보면 한강이 큰 산맥을 2 개나 넘는 등 잘못된 점이 많은 게 일제가 붙인 ‘~산맥’이라는 것이다.
배 위원은 “광복 60 주년인 올해까지 일제 잔재이며, 잘못된 이름이 남아 있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지명을 바꾸는 일이 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