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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고 자율고 전환 논란 속 '초읽기'

신점숙작가 2009. 7. 24. 10:59

 

16일 심의 통과, 이번주 확정될 듯

문제 제기 불구 김상곤교육감 지정 암시

 

 

도내에서 유일하게 자율형사립고 전환신청을 낸 안산 동산고가 지난 16일 경기도교육청의 자율고 지정 운영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빠르면 이번주 중 자율고 전환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 단체와 안산지역 고교평준화를 찬성하는 시민들의 반발 등이 거센데다 전화심의 과정에서의 문제점들이 노출되면서 반대여론도 비등하고 있어 이른바 'MB식 특권교육 심판'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김상곤 교육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도 교육청 자율고 지정 운영위는 지난 16일 위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의를 벌인 결과 찬성 8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자율고 전환을 의결했다.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도 17일 ‘민주주의 원탁회의’가 주최한 초청 강연을 위해 안산교육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율고의 본질이 변화되지 않도록 등록금을 공립고의 2배로 제한하고 재단전입금도 5%로 상향했다”며 “이렇게 되면 자율고의 기본 설립취지에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동산고의 자율고 지정을 강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도교육감의 발언이 나오자 진보 학부모단체들과 시민들은 크게 분노했다. 한 학부모단체 관계자는 “진보교육감으로 반이명박 특권교육 심판을 내걸고 당선된 김교육감이 이명박식 교육의 대명사인 자율고 지정을 강행하려 한다”고 말했고 또 다른 학부모 단체 관계자는 “1% 부자들을 위한 MB식 특권교육 심판하겠다는 김상곤 교육감이 안산동산고의 자율고 전환을 허가하려 하고 있다”며 “안산동산고가 자율고로 전환하면 안산시민의 염원인 고교평준화는 물 건너간다”며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심의과정도 논란거리다. 실제로 동산고가 경기도교육청에 제출한 자율고 지정 신청 자료집에 들어 있는 지난해 경영평가표를 보면 종합평가 합계는 350점 만점에 251점을 받았으나 경영 및 재정과 관련된 세부 평가항목에서는 매우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학교법인 및 학교평가 부문 세부평가결과는 ▲경영여건개선 5점(20점 만점) ▲법인수익구조 개선 8점(30점 만점) ▲학교재정확충 7점(20만점) ▲자체수입증대 3점(20점 만점) ▲예산집행의 투명성 7점(20점 만점) ▲교원인사관리 적정성 8점(10점 만점) 등이었다.

 

 

기사제공 : 안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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