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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일하고 크게 성공하는 방법

신점숙작가 2009. 8. 20. 12:38

성공은 일하는 시간과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열심히 안하는 사람보다는 열심히 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확률은 훨씬 높기에 열심히 일하기를 포기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하지만 퇴근 시간은 점점 늦어지고, 몸과 마음은 고달프기만 하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가 힘들어져 가족들과도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 불안해지기도 한다. 사직서를 쓰는 것외에는 대안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좀 더 신나게 일할 수 있다면 더 적게 일하고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다. 문제는 ‘얼마나 오래 일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일하느냐’이다.

신나게 일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삶의 목표를 정할 때는 ‘사적인’ 장기 목표와 ‘직업적인’ 장기 목표를 먼저 설정하고, 그 내용을 단기 목표로 나누어 관리를 해야 한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단기목표만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는 목표를 이루고 난 후에 허탈해져서 방황하는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일일계획표를 쓰는데도 더 적은 시간을 쓰게 된다. 분명한 목표 덕분이다. 자신의 장기목표를 적어서 수첩이나 지갑 등에 가지고 다니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들여다본다면 힘이 불끈불끈 솟고 일도 즐거워지며 작은 일에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서류들은 정리를 잘해야 한다. 정리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분류하고 가공하는 능력을 말한다. 또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필요한 것을 찾아내는 능력이다. 그런 능력을 가지려면 무엇보다 근무하는 공간을 찾기 쉽게 정리해 놓아야 한다. 나중에 처리할 문서의 경우 정리를 잘하는 최선의 방법은 체계적인 나름대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달력처럼 번호를 매긴 폴더를 통해 서류와 할 일을 함께 정리할 수 있다. 물론 일의 특성을 살려 종류별로 폴더를 만들어 관리하여도 된다. 마감 날짜와 시간을 지키는 것은 필요한 서류를 3분 안에 찾아내는 능력이 그 일의 성패를 좌우한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땐 망설이지 말고 도움을 구하라. 주변에는 의외로 남을 돕는 것을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그것이 그만이 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일에 속한다면 더욱 그렇다. 남에게 일을 맡기면 제대로 못할 거라는 걱정, 무슨 일이든 내 손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은 스스로를 피곤하게 한다. 때로는 남에게 부탁도 하고, 정말 하기 싫은 일은 부탁받더라도 ‘No’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모든 일이 잘 돌아가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과도한 책임감’은 자신을 괴롭힐 뿐이다.

무실에 앉아 있다 보면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많아 한 가지에 몰두하지 못한다. 한 번에 한 가지씩, 한번 잡은 일은 최단기간에 끝을 보는 것이 일의 효율을 높인다. 이를 위해서는 집중력이 필수 요건이다. 책상에 가장 먼저 처리해야할 일과 관련없는 것은 다 치워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잠깐 다른 볼일을 보고 오더라도 바로 그 일에 집중할 수가 있다. 사무실이든 집이든 필요없는 여유의자가 있다면 다른 사람들의 방해를 받을 가능성이 많다. 의자를 없애거나 가능한 한 멀리 갖다 놓은 것이 좋다. 의자가 없다면 다른 사람의 방문을 받더라도 빨리 용무를 끝낼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건강과 컨디션이 일의 능률을 결정한다. 지속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으로 항상 활력이 넘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활력은 생산성 증대로 직결된다. 활력을 얻기 위해서는 특히 음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영양과 컨디션은 매우 민감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몸에 이로운 음식을 먹고 6시간 이상 굶지 않으며 항상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회식은 가장 잘 관리를 해야 회사생활이나 자신의 건강, 그리고 가장 관리까지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잦은 야근과 출장 등은 가족 간의 단란한 시간을 방해한다. 반면 시시콜콜한 가정사를 모두 챙기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일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자신만의 원칙을 세워 지켜나가면 자연스레 균형점을 찾을 수 있게 된다. 특히 퇴근 후에는 모든 직함을 떼어버리고 자유인으로 돌아가라. 내일 처리해야 할 일은 퇴근하기 전에 모두 정리해두고, 집에서 처리할 일이 남은 경우에는 아이를 돌봐줄 주변인들을 최대한 활용한다.

가끔은 아이나 배우자에게 짧고 굵은 감동을 선물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아이들을 챙겨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지만, 현실이 허락하지 않을 땐 아이들이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큰 이벤트를 만들어준다. 아이들이 성장한 후에도 의미 있고 중대한 사건은 쉽게 잊지 않는 다. 하지만 이런 이벤트는 너무 잦아도 효과가 반감되므로 1년에 두세 번이면 충분하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기본 원칙과 요령이 필요하다. 이런 것들이 잘 지켜지면 일을 좀 더 쉽게 그리고 빨리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가족은 늘 우리에게 짐이 아니라 축복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서명희 / 세계화전략연구소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