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파스가 지나간 수리산
아휴...전날의 과음으로 손전화를 손에 들고 있지 못하고 가방에서
하루밤을 자게 했네요.
외부에서 내가 보고 싶어도 연락 안되는건 당연한거고..
아침 일찍 부터 도인님이 문자로 전화로 도킹을 시도 했지만 난 모르리~~ㅎ
왜냐구..아직도 손전화는 손에 와 있지 있으니 당연하지롱..
전날 저녁에 약속한 번개 등산 갈거냐고.. 당연가지요. 약속했는데..
근데 왜 가냐구 물으시냐구요..당연 한거 가지고..오늘 당연 정말 많이 쓴다.
늦었지만 약속시간에 늦지 않도록 도인님 뵈려 갔구요.
중앙병원앞에서 수리산을 향해 출발..
지난 곤파스로 몸살을 앓은 수리산을 맞이하러 올라가다가.
조금은 미안한 맘이 드는 현장 목격. 했구요..
이순찬 전 단원구청장 이 몇분들과 등산로를 막고 있는 쓰러진 나무에 전동 톱을
사용하여 나무를 절단 하는 봉사 활동을하고 있었다는거 도인님도 보셨죠..
아 글씨 정말 미안하드만요..
난 전날 술에 촉촉히 적신 몸 뽀송뽀송하게 만들려고 산에 오르고 있는데..
하여간 능선에 오르는 동안 곤파스를 이기지못하고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나무들을 보면서
자연의 힘이 어느정도 인지 알게 되고 능선을 지나 아래로 아주 잘 내려 왔죠..
수암봉이 반월저수지로 이사를 왔드만요.
우린 반월저수지를 휘돌아서 다시 ..출발점으로 와서
주창장에서 뱀이다를 만나 억수로 내리 붓는 빗물을 영접치 못하고 도망치듯
건물안으로 들어와서 맛난 점심을 냠냠 하면서
도란도란 이바구꽃을 나누고 하루의 멋진 번개일정이 마무리 되었답니다.
아주 즐겁고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오랜만에 오르는수리산 곤파스로 등산로가 없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산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잘 견디어 주어..
우리가 오를 수 있었답니다.
언젠가는 울님들 모두가 함께 하겠지요..
함께 했던 도인님, 바쁜백조님,뱀아저씨님,뱀이다님, 한유수님, 나신희정.
즐겁고 행복 했었습니다. 담에 또 뵈요.
아래는 반월저수지로 이사온 수암봉 영접중..↓
강한 생명력을 과시 하는 코스모스..곤파스와 싸워 이겨내고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멋진 코스모스 ↓
곤파스가 지나간 반월저수지 넘 아름답죠.↓
원점으로 회귀하는 길목에서 피로에 지친 심신을 반겨주는 아름답고 환한 해바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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