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의 원인과 치료
30대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위가 아프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 짧은 시간 안에 빨리 먹게 되는 습관과 양념 강하고, 기름기 많은 외식 등으로 인해서 말이다.
위염이란 위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위의 모든 부분에서 병변이 일어날 수 있으며,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일반인들은 막연히 배가 거북하고 아프면서, 트림 또는 신물이 올라올 때를 위염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으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내시경 검사와 필요시에는 조직검사까지 요할 때가 많다.
위염은 크게 발생 시기에 따라 갑자기 발생하는 급성위염과 오랜 기간 서서히 발생하는 만성위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발생원인으로는 술, 약물, 기계적인 자극, 위의 식도역류, 방사선 조사, 위의 허혈성 변화, 전신질환, 감염, 이외에도 스트레스 등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요인으로 위에서 발견되는 헬리코박터라는 균이 위염과 궤양을 일으키는 원인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는 70%가 넘는 국민 대다수가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균 자체가 위장질환의 근본 원인이 아니라 매개체이다. 위염의 원인은 아스피린, 바이러스, 악성 빈혈, 위점막 위축, 담즙 역류, 췌장 효소 역류 같은 외부적 요인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 요인은 스트레스다. 우선 잘못된 식사 습관은 위장의 혈류를 감소시키거나 위장 점막의 저산소증을 초래하는 신체적 스트레스다.
마음의 감정변화 중 근심·분노·슬픔·비통함·두려움·놀람으로 인하여 신경성 위장질환이 잘 발생한다. 특히 근심·분노의 감정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간장(肝臟)의 기운을 쉽게 응어리지게 하며 울화(鬱火)를 발생시킨다. 스트레스 받을 때 쉽게 화가 나는 이유는 바로 이 ‘울화?? 때문이다. 이러한 울화는 여러 질환을 발생시키는 원인이지만, 위장계통에도 영향을 미쳐 위장기능을 저하시킨다. 이때 위장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도 기능상의 장애, 즉 소화불량을 유발하며 소화제를 먹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
많은 전문가들이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에서 궤양이나 악성종양 등이 새로 발생할 경우 서로 증상이 비슷해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며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도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특히 6개월간 3㎏ 이상의 체중감소, 혈변이나 흑색변, 음식물이 잘 안 내려가는 연하곤란, 빈혈, 구토, 배에 뭔가 만져지는 종괴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될 때는 꼭 추가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염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식사는 항상 정해진 시간에 하고, 음식을 먹을 땐 천천히 오래 씹는 것이 좋다. 침 속에는 아밀라아제라는 당분 분해효소가 있어 음식물과 침이 잘 섞이면 소화가 잘 되기 때문이다. 또한 식사 때는 가급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은 소화를 돕지만 식후 1시간 내에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음식물 소화를 방해한다. 소화가 잘 되려면 위와 장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하는데 운동을 하면 혈액이 근육과 심장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식사중 소화를 돕는다며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식사할 때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위산이 희석되고 병균의 살균효과도 감소해서 식사 중에 많은 물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흔히 소화제로 알고 먹는 약에는 위장운동촉진제, 소화효소제, 가스제거제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이들 성분의 복합제도 많기 때문에 임의로 소화제를 사서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여기에 따른 의사의 처방대로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