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가 신점숙작가
명품 어린이뮤지컬 "책먹는 여우" 본문
이번 주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공연
어린이에 책읽는 문화 전달 위해
독일 원작가 ‘프란치스카 비어만’과 국내 출판사 ‘주니어 김영사’와의 공연물저작권 독점계약으로 국내 최초로 공연되는 대형 어린이 캐릭터뮤지컬 '책먹는 여우'가 13일과 14일 이틀동안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다.
독일 트로이스도르프상 수상, 소년조선 및 조선일보 선정 좋은책, 교보문고 어린이도서 베스트셀러 1위에 빛나는 '책 먹는 여우'는 지난해 1월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전회 매진, 김해 문화의전당 누리홀 전회 매진,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매진, 올 3월 고양 어울림누리 매진 등의 기록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요즘 어린이들은 TV 나 컴퓨터 게임문화에 익숙해져 있어 책, 공연문화 와는 점점 멀어져 가고 있어 가람뮤지컬에서는 책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는 여우가 주인공인 ‘책먹는 여우’라는 어린이 베스트셀러를 공연물로 제작하여 책에서 주는 상상력을 공연물로 재현하여 책과 공연물의 복합적인 상상력과 즐거움을 어린이들한테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책과 공연물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내용은, 책을 너무나 좋아해 읽고 먹어 치우는 여우가 있었다. 이 여우는 너무나 식성이 좋아 먹어도 먹어도 배가 차지 않았다. 그래서 집안의 모든 재산을 전당포에 맡기고 책을 구해 허기진 배를 채웠다. 그것도 얼마 가지 않아 바닥났다. 궁리 끝에 여우는 도서관에서 책을 훔쳐 먹기로 작정하고 도서관에서 책들을 맘껏 먹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도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얼마 가지 않아 사람들 사이에 도서관에 이상한 책 도둑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또 뭔가가 먹다 만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사서는 범인을 잡으려고 작정하고 나섰다. 전부터 여우가 빌려간 책들은 하나도 되돌아오지 않아 여우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여우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했다. 여우를 감시하던 사서는 놀라운 광경을 봤다. 여우가 킁킁 냄새 맡고 맘에 드는 책을 찾으면 소금과 후추를 툭툭 쳐서 덥석 먹어버리는 것이었다.
여우는 결국 도서관에서도 쫓겨났다. 허기진 여우는 종이로 된 온갖 광고지며 전단지 쓰레기까지 먹었다. 양질의 책이 아닌 쓰레기에 가까운 종이들을 먹은 여우는 배가 너무 아팠다. 생각 끝에 여우는 극단적인 방법을 생각해냈다. 길모퉁이서점을 털 계획을 세웠다. 여우는 뚱뚱한 할머니한테 모자를 빌려 쓰고 길모퉁이서점에서 책 수십 권을 강탈했다.
그러나 모자를 썼어도 곧 여우임을 알아본 서점 주인의 신고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여우에게는 책 반입 금지라는 혹독한 형벌이 내려졌다. 그러나 여우는 책에서 얻은 온갖 지식을 바탕으로 교도관을 꾀어 종이와 연필을 구할 수 있었다.
여우는 직접 책을 만들어 먹을 작정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백 쪽 분량의 책이 완성되었다. 여우는 교도관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책을 보여주었다. 교도관은 책이 너무나 재미있어 복사 했다. 책을 읽고 여우에게 돌려주니 여우는 순식간에 두툼한 책을 먹어 치웠다. 교도관이 책을 복사하지 않았다면 그 좋은 작품이 영원이 없어질 뻔했다. 교도관은 여우에게 책을 출판하자는 제의를 했고 결국 출판사를 차려 출판했다.
여우의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흥행을 거두었다. 여우는 문학에서의 업적을 인정받아 석방되었고 많은 돈을 벌었다. 이제 여우는 더 이상 책을 훔치거나 강탈할 필요가 없었다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기사제공 : 안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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