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가 신점숙작가
2011년 7월12일 Facebook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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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산행
밤새 쉬지 않고 참 많이도 내린 비 덕분에 건물 옥상에서는 배수구가 막혀서 여기저기 스며들어 천정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도시에서는 왠만큼 방수처리가 되어 있어서는 조금씩은 누수가 있을테고. 농촌에서는 많은 비로 인해 농작물이 하루 밤 사이 쓸려내려가고 쓰러지고 제대로 제 몫을 하지 못해 바라보는 농부의 가슴만 쓰리게 할거 같네요.농촌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로서는 비오는날 옷이 비에 젖어 어른들께 혼줄이 날 것을 알면서도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좋아서 비오면 들로 산으로, 뛰어 다녔던 기억이 비오는날은 어김없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되새김질 하면서, 지금도 하염없이 주룩주룩 내리는 비 맞으며 떠나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고 가끔씩 삼실 밖에서 내리는 빗소리 들으려 나가봅니다. 내리는 빗줄기 보고 소리 들으며 낭만을 ... 향수에 젖어 있기에는 주변에 많은 피해가 있어 송구스럽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그래도 비오는날은 분위기 좋은 찻집의 창가에 않아서 부담없이 차한잔 앞에 두고 멋지게 흘러 나오는 음악 감상하며 이야기 하고픈 것은 아직도 고운 소녀적 감성이 있어서일까요..아님 사치일까요.
아마도 많은 여성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짐작..
습기 차고 눅눅한 날씨지만 마음은 뽀송뽀송한 환한 미소로 즐겁고 멋진 날이라 할 구 있는 오늘이 되시길 바래 봅니다.
이런날은 빗속을 가르며 내 달리며 차동차 여행도 근사 할거 같습니다. 희정의 희망사항..
우중산행..어떠세요.
http://cafe.daum.net/sjs2030 - 여행이 시작되는곳 "비나리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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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좋은 페북지기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