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올해 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말 중의 하나는 ‘멘붕’이다. ‘멘탈 붕괴’를 줄인 이 말은 정신이 무너질 정도로 충격을 받은 상태를 의미하며,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 문제를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력과 1인당 국민소득 2만 불을 자랑하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가 되었지만, 정신적인 문제를 심각하게 앓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발표한 ‘삶의 질 지수’에서 36개국 가운데 34위를 기록했고, 유엔이 발표한 세계행복보고서에서도 우리나라 행복지수는 150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56위에 그쳤다.
또 OECD 국가 중 이혼율과 자살률 1위이고, 청소년 자살률도 세계 1위이다. 게다가 노인빈곤율과 노인자살률도 OECD 국가 중 1위이다.
이렇게 심각한 멘탈헬스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멘탈헬스는 단지 정신 질환이 없는 상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멘탈헬스는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고, 일을 생산적이고 결과가 나오게 할 수 있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행복하고 안녕한 상태를 말한다.
멘탈헬스는 뇌의 문제다. 사람의 가치는 뇌에 있는 정보의 질과 양에 따라 결정된다. 뇌에 나쁜 정보가 많고, 뇌가 부정적인 정보를 계속 만들어 내면 인간성은 상실된다.
현대사회의 가장 심각한 멘탈헬스 문제는 우울증이다. 세계보건기구는 2030년에는 우울증이 에이즈에 이어 세계 2대 질병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우리나라는 5백만 명 이상이 우울증과 정신질환을 경험했다. 사람은 누구나 지나친 욕심과 근심과 걱정으로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우울해지면 사는 재미를 잃게 된다.
자신을 신뢰하고 존중하지 않고 현실을 비관하고 절망해 버리면 그 문제는 누구도 해결할 수 없다. 이렇듯 멘탈헬스는 행복과 직결된다. 행복하려면 자기존중심과 양심을 먼저 회복해야 한다. 이미 뇌과학적 연구에서 밝힌 대로 인간의 행복은 뇌의 호르몬에 달려있다.
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행불행이 결정되고, 멘탈헬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21세기에 뇌는 더 이상 뇌과학자나 의학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뇌활용은 뇌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상식이 되었다.
자신의 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자신의 뇌로 어떻게 건강과 행복과 평화를 창조할 것인가? 그 답은 ‘자신의 뇌를 되찾아라!(Take back your brain!)'이다.
자신의 존재가치는 모르고, 부, 권력, 명예, 이데올로기 등 상대적인 가치에 빠져서 살고 있다면, 자신의 뇌를 다시 찾아와야 한다.
주위의 평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증에 빠진 사람이 있다면, 그 평판에 빠진 자신의 뇌를 되찾아 스스로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멘탈헬스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뇌를 잘 활용해야 한다.
뇌를 잘 활용하는 교육이 뇌교육이다. 뇌를 잘 활용하기 위한 BOS(Brain Operating System)의 세 가지 법칙이 있다.
첫째, 얼을 찾아야 한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 둘째, 선택하면 이루어진다. 좋은 뜻, 좋은 꿈, 좋은 비전을 선택해야 한다. 셋째, 좋은 정보를 생산해 좋은 뇌를 만들어야 한다.
좋은 정보, 긍정적인 정보를 생산하면 좋은 뇌를 가진 좋은 사람이 된다. 멘탈헬스를 회복하는 과정은 뇌교육 5단계-뇌감각깨우기, 뇌유연화하기, 뇌정화하기, 뇌통합하기, 뇌주인되기-를 거친다.
먼저 뇌의 감각이 깨어나고 유연해져야 뇌에 있는 부정적인 정보를 정화할 수 있다. 부정적인 정보 가운데서도 특히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에서 부정적인 정보가 정화되면 뇌가 영점을 회복하고 제로상태가 된다. 뇌가 균형을 회복한 제로상태가 될 때 새로운 꿈과 비전으로 뇌가 통합될 수 있다. 그런 다음에 뇌의 진정한 주인으로,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뇌교육을 통하여 멘탈헬스를 회복할 수 있지만, 멘탈헬스를 지속시키고 증진시키는 사회적 차원, 정부적인 차원의 노력과 시스템의 마련도 중요하다.
신점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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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기사는 주간신문 서부뉴스 2013년 1월 21일자(제169호)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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