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가 신점숙작가
천태산 (2009년04월15일) 본문
눈에 보여진 순서대로 ..
충청도 영동에 있는천태산..
그리 높지는 않지만 산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바위줄타는곳도 있고..
약간은 빡센 등산로도 있어 적당한 운동이 될거 같은 산.
몇년 전인지 홰재로 인한 상흔이 아직도 적나라하게 내장을 들어 내고 있어 가슴이 아파왔다.
그 뜨거웠을 화마를 견디어 내고 이쁘게 새싹을 내 보낸 생명력 강한 나무들..
그리고 이쁘디 이쁜 꽃으로 자신은 건재 하다고 손짓하는 진달래..
괜시리 그옆을 지나갈려니 부끄러웠다.
불이 호낮 나지 않앗을 텐데..
누군가의 부주의로 인해 그 커다란 산의 골짜기 마다 이쁜 속살이 아니라
시커먼 속을 들여다 보로 수 밖에 없는 ..
아래 사진중에 시커먼, 불에 그을리고 싹이 없는 나무들이 부지기 수였다.
아직도 한참을 더 산에 가야 겠다는생각을 가지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안타까운 마음에
그래도 이쁜 새삭을 보여준 녀석들에게 감사하는 맘으로 담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