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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 결석 위치에 따른 치료?...행복비뇨기과(김종구)원장 본문
김종구 원장
동의성단원병원 행복비뇨기과
요로 결석 위치에 따른 치료?
요로 결석을 한번쯤이라 앓아 본 분이라면 그 통증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알 것이다. 그런데 모든 결석이 다 통증을 수반하는 것은 아니다. 이제 수분 섭취가 많아지고 활동량이 증가하는 시기가 되면 겨우내 신장 속에 만들어져 있던 결석이 요관으로 내려오면서 통증이 생긴다.
같은 결석이라도 신장(콩팥)에 있을 때는 아프지 않다가 요관으로 내려오면 옆구리와 복통이 생기고 심하면 토하기도 한다. 요관은 좁고 긴 관으로 신장에서 만들어 진 소변을 방광으로 연결하는 구조물이다. 결석이 이곳에 걸리게 되면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특이하게도 결석이 처음 요관으로 내려오면 극심한 통증이 있다가도 몇 달씩 시간이 지나고 나면 통증이 없어지기도 한다. 이는 요관이 막힌 후 신장이 늘어나 물주머니처럼 되어 신장 내의 압력이 줄어들어 결과론적으로 통증이 없어지게 된다.
필자의 경험으로 실제 콩팥에 요관결석의 후유증으로 기능이 없어져 신장절제술을 한 환자도 있다. 10년 전 옆구리가 아프다가 괜찮아 병원에도 가지 않고 그냥 지냈는데 10년 후 신장이 완전히 못쓰게 되어 결국 절제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듯 결석은 치료 후 완전제거 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신장의 결석은 비록 통증이 없더라도 크기가 크거나 점점 커진다면 제거를 고려하여야 한다. 왠만한 결석은 체외충격파쇄석술로도 제거가 가능하다. 체외충격파 쇄석이 1차 치료방법이다. 크기가 매우 크다든지 체외충격파로도 분쇄가 되지 않는다면 개복을 하여 신장을 절개하고 결석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고 신장에다가 구멍을 내어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요관결석 환자는 기본적으로 통증을 수반하기에 비뇨기과 진료실에서 흔히 접하게 된다. 우선적으로 1차 치료법이 체외충격파치료이다. 결석이 잘 깨어지지 않는 경우는 입원하여 내시경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쇄석도 의사가 해야 하는 시술이다. 일부에서는 비의료인이 시술하거나 비뇨기과 전문의 없이 쇄석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어 유의하여야 한다.
방광에도 결석이 생길 수 있다. 방광 결석은 신장 결석이 내려와 방광에서 커진 경우도 있지만 방광 자체적으로 결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소변이 나오다가 뚝 끊기기도 하고 소변본 후 뒤가 개운치 않은 증상이 생긴다. 방광은 소변이 차고 공간이 커서 체외충격파로는 결석을 제거할 수 없다. 충격파를 할 때 결석이 이쪽저쪽으로 튀어 방광결석은 수술적 치료가 원칙이다. 대부분의 방광결석은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로 결석을 잘게 부수어 제거할 수 있다. 결석이 주먹만큼이나 크다면 방광을 절개하고 결석을 제거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 소변이 자주 마렵고 전립선 증상으로 고생하던 환자가 실제 10cm가 넘는 거대방광결석으로 개복하여 치료받은 경우도 있다.
이렇듯 결석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시술방법이 다르므로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