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가 신점숙작가
푸르지오 5차 주민들 "조망권, 생활환경 침해" 본문
고잔지구대 증축, 아파트 주민들 반발
푸르지오 5차 주민들 "조망권, 생활환경 침해"
정문 도로쪽으로 설계변경 요구
경찰, 법적 문제없어 주민 협조 당부
단원경찰서가 고잔신도시 푸르지오 5차 아파트 앞에 위치해 있는 고잔지구대를 확대 개편하기 위해 기존 지구대 건물의 리모델링 및 증축공사에 들어가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주거환경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며 설계변경을 요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단원경찰서는 일조권 및 조망권, 사생활 침해 등 모든 부분을 검토한 결과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부지의 여건상 건물의 위치를 변경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며 공익을 위한 국가시설인 만큼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단원경찰서는 이달 중순 고잔지구대를 확장하기 위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는 한편 임시로 고잔지구대를 시청 옆 옛 고잔파출소 자리로 임시 이전했다.
공사가 시작되자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안 푸르지오 아파트 515동 주민들은 이 공사가 단순한 리모델링 공사가 아닌, 현재의 지구대와 호수동사무소 사이의 부지에 현재와 같은 건물 크기만 한 새 건물 1개동도 신축할 것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주민들은 아무리 공공기관이지만 주민들의 조망권과 생활환경에 심각하게 영향을 미칠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면서 경찰이 주민들과 단 한 차례의 협의나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지난 6년여 동안 고잔지구대로 인해 단 하루도 그치지 않는 밤늦은 시간의 취객들의 고성방가, 싸움, 욕설 등 온갖 소란스러움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고 여름에도 창문 한 번 열어보지 못하고 지내는 등 고통을 감수해 왔는데 지구대가 더 커지면 이같은 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걱정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구대에서 벌어지는 취객과 범죄자들의 온갖 행태로 인해 자녀들의 교육에 악영향을 없을까 고민해 왔으며 이로인해 주민들에게 지구대는 치안센터가 아닌 혐오시설에 가까울 정도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그런데도 단원경찰서는 주민들의 생활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 지구대와 동사무소 사이에 또 건물을 신축하려 한다며 설계변경 등을 통해 아파트 쪽이 아닌 도로변 정문 쪽으로 신축 건물의 위치를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현재 아파트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지구대 정문앞 인도에서 설계변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지구대 증축을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사생활 보호 및 조망권 침해, 생활환경 피해 등을 줄이기 위해 최소한의 조치로 설계변경을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현재의 건물은 13명 정도가 근무하는 파출소 용도의 건물이어서 50여명에 이르는 지구대 경찰인력이 일하기에 턱없이 협소해 리모델링 및 증축을 하게 됐다"고 밝히고 "주민들의 주장도 이해가 가지만 지역의 치안을 위한 공공목적의 국가 시설인데다 법에 위배되지 않는 만큼 주민들도 이 점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 고잔지구대가 리모델링 및 증축공사에 들어가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조망권 및 생활환경이 악화된다며 설계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기사제공 : 안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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