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세계여행가 신점숙작가

중국의 그랜드캐년 태항산 대협곡을 찾아서 본문

▷♣[희정의트래킹야기]/태항산·숭산·면산

중국의 그랜드캐년 태항산 대협곡을 찾아서

신점숙작가 2011. 3. 8. 00:43

대협곡

중국의 그랜드캐년
태항산 대협곡을 찾아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의 행복을 기원하는 비나리 투어가 지난 4일 오전 9시 인천발 북경행 항공기를 타고 중국의 그랜드 캐년 태항산을 향해 창공을 날았다.

 

안산시 산악회 회장 및 총무단으로 구성된 35명의 안산시민들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등산화 끈을 조여맨채 인천공항에서 첫 대면인사를 나누었으나 서먹함과 설레임이 병행되는 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약 2시간의 비행끝에 도착한 북경은 아시안게임 이후 급변하는 도시임을 공항에서부터 실감하게 됐다.

 

광쩌우가 가져다 준 북경의 새로은 미래는 도로를 누비는 승용차의 급증과 2011년부터 돈이 있어도 차를 살 수 없는 자본의 역추적이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지난 2010년 12월까지만 해도 월 평균 6만여대가 팔리던 자동차는 2011년부터 교통.체증이 시작되자 제한판매를 시작했고 판매허가는 곧 로또 당첨만큼이나 어려운 아이러니한 현상이 벌어지고있는 곳이 북경이다.

 

특히 월주자료만 해도 일반 회사원 월급의 10%에 해당한다는 점은 빠른 성장만큼이나 빈부의 격차도 동반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북경 공항에 도착한 일행은 자칭 8년 경력을 자랑하며 미리 마중나온 가이드(김국봉, 37세)씨와의 만남에서 조선족 특유의 말투를 들으며 대협곡에 대한 기대감이 성큼 다가왔다.

 

북경에 대한 안내멘트와 함께 약 1시간을 달린 버스는 한때 무기 제조공장이었던 798부대의 본산지에 도착했고 이미 제 기능을 상실한 이곳에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된 광경은 중국의 변화가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게했다.

 

관광이라기 보다 트래킹 목적으로 중국을 찾은 일행은 쇼핑이나 볼거리에 애시당초 관심이 없는 듯 세계인들이 주목하고있는 미술공간과 워밍업에 불과했다. 조각, 미술품, 도자기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점차 명성을 높이던 이곳은 최근 음식점,카페 등 볼거리외에 먹거리까지 더해진 북경의 명물로 부상하고있다.

 

 

볼거리도잠시 한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침 일행은 1시경 천안문 광장에 도달했고 드넓은 광장에는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 대형깃발이 나부끼고 있었다. 곳곳에는 공안(한국의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는 가운데 광장 입장부터 공항출입 못지않은 검문검색이 진행되고 방문 당시 인민대회가 개최중인 관계로 때아닌 삭막함이 더해지고 있었다.

 

광장 한켠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에서는 연신 자국의 이미지 홍보를 위한 자막과영상이 화려한 형형색색의 모양을 그려나갔지만 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않았다.

 

천안문 광장에 대한 방문은 신고식에 불과했고 이어 자리를 이동한 일행은 최근 중국 정부가 야심찬 계획으로 시설, 운행중인 고속열차에 옮겨타고 서울-부산보다 먼 500km를 4시간만에 주파하는 열차로 신향을 향했다.

 

늦은 밤 도착한 신향은 중국 전역에서도 비교적 변두리 지역에 속하지만 밤10시를 훌쩍 넘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역 광장에는 불야성같은 조명과 붐비는 인파들로 북적거렸다.

 

다음날 오전1시가 넘어서야 도착한 숙소에는 새벽부터 이어질 트래킹 일정을 감안하면 상당한 부담이 될수 밖에 없었다.

 

5일 오전 3시 50분, 깊은 잠이 들기도전 모닝콜에 잠을깬 일행은 어둠속에 산행 채비를 서둘렀고 약 1시간 동안 고속전세버스로 이동한 끝에 대협곡 태항산 입구에 도착했다.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산행은 12시까지 6시간동안 속보가 계속됐지만 이미 산행이 몸에 벤 탓인지 대열의 흐트러짐 없이 주가포(왕망령 소재)마을에 도착, 현지 음식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산행 곳곳에는 지난 2월 28일 경기도 안산에서 겨울비가 한창 내릴 무렵 이곳에도 내린 겨울 폭설이 아직도 녹지 않은 탓에 산행은 만만찮은 위험천만의 코스로 이어졌다.

 

당초 약 1시간 동안 계단식 등산로만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던 일행은 발아래 가늠할 수 없는 낭떠러지가 계속 이어지자 처음 협곡을 접하게 된 일부는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오후 2시 왕망령을 정상을 향한 승합차(일명 빵차)에 몸을 실은 일행은 이곳이 지구상의 허파이자 지붕역할을 하고도 남음이 있음을 본격 실감하게 됐다. 지구의 나이를 짐작케하는 수천 층의 나이테가 높이 수백미터의 절벽마다 새겨져 있지만 이에 대한 이야기는 수천만년전 이곳이 심층해저 지역이었음을 보여주었다.

 

 

*안산시 산악회 정보

 

오르메산악회:회장 이덕원

산행일정:1차주 토요일

특징:가족동반 참여로 친목도모

 

송암산악회:회장 이병기(현5대)

산행일정:매월 1차주주 수요일

 

단원골산악회:회장 오창환

산행일정:매월4차주 일요일

 

신길산악회:회장 서기웅

산행일정:매월2차주 수요일

 

삼진산악회 회장:회장 조대영

산행일정:매월3차주 목요일

 

은성산악회:회장 고실광

산행일정:매월4차주 화요일

 

일동산악회:회장 이광종

산행일정:매월4차주 화요일

 

사동산악회

산행일정:매월2차주 화요일

 

2011년 03월04~07일 비나리투어 태항산 팸투어 참여명단

 

이재실(윈윈세무법인세무사).문병섭(동문산업개발대표),은성산악회(원유훈.김양순.신선철.이광순.김익환),신길산악회(정봉현.정회숙).사동산악회(한기순.이윤자),성남산악회(오영숙).송암산악회(김산.정훈모).오르메산악회(오세현.이명호),삼진산악회(김오남.정이남.하현권.양재욱),단원골산악회(오창환.이순화)영남산악회(조덕환.고종갑)서부뉴스(김균식),일동산악회(이광종.정순학)청목산악회(전승태.이윤호.김정순),일반(한정애.한정순.박희숙)비나리투어(은성여행사.한유수대표.신희정이사)

 

2편에 계속됩니다. 북경에서 신점숙 기자.

 

 

  

상기 기사는 주간신문 서부뉴스 2011년 3월 7일자(제95호) 와 포털싸이트 daum(뉴스-안산), 오마이 뉴스에도 함께 보도되어 언론의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가장 빠른 뉴스로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제보e-mail:kyunsik@hanmail.net    hp:010-5339-6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