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가 신점숙작가
전통 어시장 우리의 사리포구를 재현해보자 본문
- 사례 소개 : 일본의 쿠시로 항 -
이지왕
한국종합환경연구소 대표. 공학박사
깨끗하고 살기좋은 안산21 자연생태분과 위원장
나는 안산을 사랑한다. 난 안산시민이다. 안산에는 미래가 있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이 가능성을 같이 논하고자 한다. 누구를 위해서? 안산 시민과 우리의 후손, 그리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안산에는 대형 부가가치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이 많이 있다. 그중 가장 큰 것이 시화호이다. 시화호에는 도비 국비를 합하여 3단계사업으로 약 15년간 약 1500억여원정도가 투자될 예정이다.
쉬운 표현을 빌리자면 판세가 확 바뀌는 것이다. 그런데 시화호에는 안산시만 있는 것은 아니다. 화성시, 시흥시가 인접 자치단체로 존재하며 공유하게 된다. 당연히 더불어 잘 살 수 있기를 기대하고 기원한다.
하지만, 시화호 15년간 약 1500억 투자, 그 노른자위는 과연 누가 가질 것인가. 시흥? 화성? 안산? 포인트는 노력하기 나름이다. 실지로 인접한 시화호를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가가 포인트이다. 그 모든 것은 이제부터의 아이디어 싸움과 노력여하에 달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안산이 중요하게도 가장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 왜냐하면 안산은 현재 수도권의 최 근접 접근 망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그렇다. 이 부분을 어찌 잘 활용할 것인가가 중요 포인트 중의 하나이다.
안산 시민 대부분은 사리포구를 기억 하고 계실 것이다. 배가 와서 고기를 내리고 어판장과 어시장이 있었고 수많은 횟집이 여기 있었다.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럼 사리포구가 앞으로 2세대가 지난 다음에도 이렇게 눈에 선할까? 1세대가 지나면 50%가 알고 2세대가 지나면 아마도 10%정도만 아련한 추억 속에 할아버지에게서 들은 옛이야기로 기억 할 것이다. 누구를 탓 할 것도 없고, 이것이 현실이고 곳 역사가 되는 것이다.
나는 호수공원을 사랑한다. 아들과 함께 농구도 하고 연날리기도 한다. 하지만 하나만은 아쉽다. 호수공원 그 어디에서도 옛 사리포구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다.
여기서 감히 제안한다. 호수공원 옆 시화호 공유수면(열병합 발전소에서 대우 7차 아파트에 이르는 시화호 간척지에 이르는 곳), 이곳에 전통 어시장 우리의 사리포구를 재현 해보자. 여기에 가서 아들과 손자와 함께 새우튀김을 먹으면서 사리포구의 옛 모습을 이야기해보자.
일본의 쿠시로항의 새로운 관광명소 MOO가 그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일본 북해도 쿠시로의 어촌형 관광개발형태는
첫째, 수산시장.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한 'MOO'라는 공간 창출
둘째, 지역역사 유물정비로 볼거리와 '의미부여' 제공
셋째, 친수공간 정비
넷째, 쿠시로 습지 상품화
기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눈에 띠는 것은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MOO'라는 친수공간과 쇼핑공간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수산시장이었다. 이곳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층 : 수산시장, 쇼핑공간, 야외 물가 산책로(친수공간), 포장마차식 공간
2층 : 식당, 문화공간
3층 : 역사 알림공간, 수영장, 헬스장 등 운동공간
별관 : 식물원
건물역시 층별 구획공간감각을 최소화하여 편하게 걸으면서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야외 물가에서 먹을 수 있는 '로바타 야끼'는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골라 구워 먹을 수 있어서, 문을 열자마자 자리가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만점이다.
현대식 공원은 나쁘지 않다. 단 컬러가 없을 뿐이다. 호수공원 그전에 그 자리에 사리 포구가 있었고 많은 이들이 횟집을 찾았고, 생선튀김을 먹었다. 우린 그 자리 그 포구가 있던 그 자리에 생긴 공원에서 포구의 그림자를 그리워하고 있다. 이것이 역사이고, 스토리텔링이다.
공원에서 그것의 향기를 느끼게 할 수는 없을까? 가능하였다. 가능하다. 아니 할 수 있다. 그러나 못했다. 왜? 무관심... 그 누구도 그것이 나와 우리의 옛것이라고 인식하지 않았고, 그 소중함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2-3세대만 지나보자 그 누가 그곳에 포구가 있었다고 기억이나 하겠는가. 이것이 역사이다.
지금 우리는 이 역사를 기록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계승 발전시킬 필요와 의무가 있다.
현대의 초점이 친수공간으로 향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의 전통 포구를 접목 시켜보자. 현대화된 멋진 쇼핑공간과 포구의 낭만, 포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맛, 펼쳐진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여유와 사랑의 공간을 만들어 보자. 그 부가가치는 자손대대로 남을 것이다.
이것이 인문학적 감성이다.
이지왕은...
공학박사
국제 환경문제 전문가
한국종합환경연구소 대표
노동부 국가기술자격 전문위원
환경영향평가협회 이사 역임
환경부장관상 수상
해양수산부장관상 수상
일본 해양생물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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