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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가 신점숙작가

🌸📝 🇰🇷 한국어 (Korean) 책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면, 아마도 그 입구는 파리일지도 모른다. 파리 국립도서관, 프랑수아 미테랑 도서관은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성지이자, 건축과 예술, 사유가 만나는 도시의 심장이다. 유리로 지어진 네 개의 거대한 타워는 하늘을 향해 활짝 펼쳐진 한 권의 책처럼 서 있다. 그 사이를 걷노라면 마치 책장 사이를 헤매는 작은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햇살은 유리벽을 타고 들어와 도서관 내부를 조용히 감싸고, 페이지를 넘기는 소리와 사색하는 침묵이 자연스레 어우러진다. 중앙에는 잎이 무성한 정원이 있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이 고요한 숲은 책 속의 풍경처럼 비현실적이고도 따스하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리토끼는 오늘도 천천히 책과 책 사이를 걷는다...
▷♣秀技 신점숙작가 흔들리지도부러지지도않을용기
2025. 6. 21.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