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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을 찾은 가왕 조용필 열광하는 관중들 환상의 무대

신점숙작가 2011. 9. 19. 22:39

안산을 찾은 가왕 조용필
열광하는 관중들 환상의 무대



지난 17일 오후 7시 30분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는 대한민국 가요계의 황제라 불리는 가수 조용필의 공연이 화려한 서막을 올렸다.

 

명성에 걸맞게 와 스타디움 2만 객석은 전석 빈자리 없이 관중들로 채워졌고 공연장 일대는 인파들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모처럼 안산 와 스타디움이 제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

 

준공 이후 경기도 체육대회 개최 빼고는 이렇다 할 활용기록도 없이 초대형 시멘트 덩어리로 애물단지가 돼 버린 시설물이지만 이 날 만큼은 시민들의 환호성과 칠흑같이 어두운 운동장을 야광막대 물결로 밝히는 살아있는 공간이 됐다.

 

이미 공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삼삼오오 몰려든 시민들은 개막시간이 되자 약속이나 한 듯 질서정연하게 한 칸씩 좌석을 메웠고 본격적인 오프닝 음악이 운동장에 퍼지자 2만여 관중은 하나가 되어 환호와 박수로 가왕 조용필을 반겼다.

 

메인 무대에서 새롭게 시설한 무빙스테이지는 운동장 한가운데 까지 이동함으로써 스탠드에 자리한 관중들에게 떠나갈 듯 큰 박수를 자아냈고 공연 시간 내내 가수와 관객이 하나 되는 추억의 장으로 승화됐다.

 

이미 40년 전부터 국민가수로 급부상하면서 세대를 넘어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가왕 조용필!

 

수많은 사람들의 애환과 아픔을 해소하는 하소연을 대신하였고 기쁠 때나 가슴이 답답할 때 노래라는 장르의 표현을 통해 비상구 역할을 했던 수많은 곡들이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지금은 50대 어엿한 주부들이 되었지만 10대 시절 카셋트 테잎을 통해 함께 불렀던 노래들,

 

랩이 전무한 한국 가요계에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대사의 첫 문을 열었던 가요의 획기적인 전환점 등 가왕 조용필의 위력은 40년이 지난 2011년 안산 시민들의 가슴속에 깊이 자리함으로써 가왕의 위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안산에서 이 같은 대형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는 사실은 지역 사회의 문화적 수준과 시민의식의 현주소를 나타내는 이정표가 되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필자가 느낀 점은 절대다수의 시민들이 표현만 하지 않았을 뿐 공감대 형성은 어떤 계기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님에도 만석을 채운 이번 조용필 공연은 안산에서도 대형 공연의 흥행성공이 충분하다는 점을 입증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추후에도 유사한 공연유치가 가능함을 보여주는 계기로 자리매김했다.

 

가왕 조용필 공연은 결코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안산시 체육회에서 추진했다가 신 안산 대학교로 추진단체가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을 거쳤지만 결국은 성공적인 공연으로 마감됐다.

 

지역 언론사 대표로써 시민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한 기획사 대표와 안전하게 공연을 마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관계자 분들에게 격려와 찬사를 보내며 안산이 문화공연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당부하는 바이다.

 

신점숙 기자

 

상기 기사는 주간신문 서부뉴스 2011년 9월 19일자(제116호) 와 포털싸이트 daum(뉴스-안산), 오마이 뉴스에도 함께 보도되어 언론의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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