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가 신점숙작가
백할미새 [Motacilla alba lugens (GLOGER)] 본문
백할미새 [Motacilla alba lugens (GLOGER)]
시화호에서 겨울철새인 백할미새를 만났다. 백할미새가 꼬리를 아래위로 흔들며 이쪽저쪽으로 건너뛰며 날아다니는 모습이 귀엽고 앙증맞다. 이 녀석이 노는 곳은 해안가의 돌멩이만 쌓여 있는 곳인데 황량한 느낌마저 든다. 눈치가 워낙 빨라 잠시 한눈만 팔아도 수풀 속으로 숨어버린다. 매끈한 몸매를 가진 아름다운 여인 같은 백할미새의 자태에서 곧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시화호 주변을 산책하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소리 '피핏피핏'!! 약간은 날카로운 듯한 소리를 쫓아가면 물결무늬로 나는 작은 새를 찾을 수 있다. 작은 체구에 긴 꼬리를 가지고 있는 할미새는 쉽게 관찰된다. 사람과도 친근해서 가까운 곳에 접근해도 쉽게 도망가지 않는 새다. 할미새는 물결무늬로 날면서 독특한 울음 소리(피핏, 피핏)로 울기 때문에 다른 새들에 비해 쉽게 구별된다.
할미새. 이름만 들으면 왠지 백발이 성성할 것 같은 새 이름이다. 하지만, 실제로 백발과는 거리가 있다. 실제로 흰색과 검은색이 조화를 이룬 종류부터 온몸이 검은종, 그리고 노란색과 회색이 어우러진 종까지 다양하다. 날렵한 몸을 가진 할미새는 실제로 보면 매우 수수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새이다. 실제 어원 또한 아름다운새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할미새는 물결무늬를 그리며 날아다니고, 제자리에 안아서는 꼬리를 상하로 계속 움직인다. 이렇게 움직이면서 곤충들을 현혹시켜 사냥을 한다. 곤충을 잡기에 아주 좋은 체형과 사냥술로 곤충사냥에는 천재적이다.
백할미새(white wagtail)는 참새목 참새과의 조류로 몸길이 약 18cm이다. 수컷 겨울깃의 이마에서 머리꼭대기까지는 흰색이며, 뒷머리와 뒷목은 검은색이다. 이마의 흰색과 이어지는 현저한 흰색 눈썹 선이 있다. 또 뒷목은 검은색 부분에 이어지는 현저한 검은색 눈선이 있다. 턱밑, 멱 뺨 귀깃, 목옆은 흰색이며, 멱 다리부분의 깃털은 끝이 검은색이다. 가슴을 가로 지나가는 나비 약 1cm인 검은색 띠가 있다. 이 부분의 깃털에는 좁은 가장자리가 있다. 아랫가슴 이하 아랫면은 모두 흰색으로 옆구리는 다소 잿빛을 띤다. 등과 허리 윗부분은 잿빛이다. 첫째 날개깃은 흰색이다. 부리가 가늘고 길며 부리 등은 거의 곧고 끝 가까운 곳만이 다소 굽는다. 수염은 있으나 가늘다. 부리 털은 짧고 콧구멍은 노출된다. 부리는 겨울에 검은 뿔색으로 아랫부리 기부만이 엷은 색이고 여름에는 전체 검은색이 된다. 암컷은 수컷보다도 다소 엷은 색이다. 다리는 갈색을 띤 검은색이고 뒷발가락의 발톱은 만곡되어 뒷발가락보다 다소 짧다. 여름깃의 몸빛깔은 검정과 하양이 뚜렷하게 대조를 이룬다. 겨울깃은 전체적으로 흐려져서 거의 회색과 흰색이 된다. 검은 눈선과 하얀 바깥꽁지깃이 돋보인다. 암컷도 비슷하나 윗면이 보다 회색에 가깝고 머리와 가슴의 검정색도 수컷보다 연하다. 긴 꽁지를 위아래로 흔드는 버릇이 있다. 알락할미새와 달리 이마에서 정수리까지가 흰색이다.
언제나 암수가 함께 생활하며 겨울철에도 2~3마리의 작은 무리를 이룬다. 양쪽 다리를 교대로 움직여서 걷고 뛰어 다니는 법은 없다. 꼬리를 끊임없이 상하로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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