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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가 신점숙작가

잉카문명으로 향하는 지혜가 뚜어난 페루의 꾸스코 본문

▷♣[희정의여행이야기]/남미 * 아프리카

잉카문명으로 향하는 지혜가 뚜어난 페루의 꾸스코

신점숙작가 2014. 10. 21. 10:13

노자는 일찍이 "지혜가 뛰어난 사람은 바보처럼 보인다" 라고 했다.

 

속으로는 분명히 알고 있으되 여려가지 요소들을 고려해 남들에게 조금 어수룩 해 보이도록 하는것. 이것은

융통성 있는 처세술의 한 가지로, 훌륭한 사람들이 애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1990년대 초, 스탠퍼드대학이 국민이 낸 세 를 요트 구입, 학장 주최 행사 등 연구와 무관한 일에 사용한 것이 밝혀졋다.

그럼에도 도널드케네디 총장은  잘못을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그 돈이 모두 연구와 관련된 곳에 사용되었다고 큰소리를 쳤다. 테이블과 냅킨 따위를 구매하고 집에서 파티를 여는 일 등이 모두 "간접 지출'에 속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는 오만한 태도로 이렇게 말했다. "우리 집에 핀 꽃 한송이까지 예외 없이 연구와 관련이 있습니다."

 

케네디 총장의 안하무인격 발언은 곧 미국 사회에 커다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스탠버드대학의 한 직원은 다음과 같이 신랄하게 비판했다. "케네디 총장은 자신이 하는 일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할 뿐 아니라 그 누구도 비판해서는 안된다고 여기는 것 같다." 그러나 잘못된 행동은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 법. 케네디는 결국 몇 개월 후 총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뛰어난 재능을 타고나지 않았다고 한탄하거나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열심히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자기가 똑똑하다고 착각하면서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태도야 말로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이다.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동남쪽으로 약 580km, 해발 고도 3,740m 안데스 산중의 꾸스코 분지 에 위치한 꾸스코는 잉카문명으로 향하는 관문이다. 7,000km의 안데스 산맥은 세계에서 제일 긴 산맥이다. 남아메리카 서안을 따라 남북으로 7,000km 이상 뻗어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산맥이다. 동서의 폭은 200~700km에 달하며, 평균고도가 4,000m에 이를  정도로 높은 산지다. 하난의 산줄기로 이루어져 있는것이 아니라, 남북 방향의 코디예라(Cordillera,  대륙 규묘의 산맥)들이 평행하게 달리는 연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연맥들 사이에는 깊은 계곡, 산간 분지, 고원들이 분포하는데, 이들이 코르디예라와 나란히 달릴 때는 코르디예라의 방향성이 뚜렷해지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코르디예라가 단절되거나 합쳐지기도한다.

 

초 가을로 막 접어든 꾸스코의  아침 햇살에 눈을 뜰 수가 없었다. 해발 3,000m 이상 되는 이 곳에는 맑고 파란 하늘이 바로 머리 위에서 내려 않을 것 같았다.

우리나라의 마티즈는 전부 다 이곳으로 이사를 온거 같다. 도시 전체가 마티즈 물결이었다. 잉카 문명이 눈부신 꾸스코의 높은 산악지대의 좁고 고불 고불한 주택가의 길을 누비고 다니는 마티즈 택시는 정말 귀엽기 까지 했다.

 

이른 아침 꼬마 아가씨가 가족들을 대표 해서 짐승 한 마리를 앞 세워서 여행객들에게 선을 보인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순간 손을 벌린다. 모델이 되었으니 모델료 지불 하라는 것이다.

깊고 해맑은 눈속으로 금방이라도 빠져 들거 같은 이곳 어린 친구들은 여행객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게하고 모델료를 요구한다. 

 

아주 좁은 골목길도 마티즈 택시는 아주 빠른 속도로 골목길을 빠져 달아난다.

46일간의 남미 여행중의 새로운 문화를 바라보는 비나리투어와 함께 했던 여행객 들에겐 신기하기만하다.

 

 

http://cafe.daum.net/sjs203 - 비나리투어 여행 자유의 상징